애플 삼성 제치고 휴대폰 판매 대수 1위 도약
애플이 최근 발표된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의 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2년 만에 처음으로 삼성을 제치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애플은 전 세계 휴대폰 출하량의 5분의 1 이상을 차지하여 미국 휴대폰 대기업 중에서도 독보적인 입지를 보였다. 이러한 성과는 특히 중국 휴대폰 제조사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2억 대 이상 판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가 샤오미, 오포, 트랜션과 같은 중국 기업들과 함께 19.4%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했다. 그러나 대유행으로 인한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수요의 증가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스마트폰 판매가 주춤한 가운데, IDC는 지난 해 12억 대가 넘는 스마트폰이 판매되었지만 이는 전년 대비 3% 이상 감소한 수치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만에 최저 판매량을 기록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핸드폰의 수요가 떨어진 이유는 다양하다. 시장 포화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이미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어, 새로운 구매 동기가 감소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들의 성능 향상이 크지 않아, 소비자들은 기존 모델을 계속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소비 감소로 스마트폰 구매에 있어서는 불필요한 지출을 자제하고, 중고폰 시장이 성장하면서 소비자들은 새로운 스마트폰을 구매하기보다는 저렴한 중고폰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혁신 부족으로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가 낮아지고 있다. 또한, 인플레이션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을 비롯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글로벌 공급망 문제와 중국 시장의 침체 등이 스마트폰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동향들은 기업들에게 혁신과 가격 경쟁력 강화의 필요성을 촉발하고 있다.
애플은 이런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2억 3400만 대 이상의 휴대폰을 판매하며 '가장 큰 승자'로 꼽혔다. IDC의 Nabila Popal은 'Apple은 매년 긍정적인 성장을 보이는 Top 3의 유일한 업체일 뿐만 아니라 사상 처음으로 연간 1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중국 시장에서의 규제 문제와 화웨이와의 경쟁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이러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설명했다.
화웨이는 미국의 국가 안보 우려와 관련하여 미국 기술을 사용한 칩 구매가 금지된 후에도 자체 칩 제조에 성공하며 일부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한, 구형 모델 거래 제안과 무이자 융자 계획을 통해 프리미엄 기기에 대한 수요를 촉진하고 있다.
반면에 이러한 긍정적인 소식에 반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제조사로서의 1위 자리를 놓고 애플에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가전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이익이 예상보다 더 많이 감소할 것이라는 경고도 내놓았다. 또한, 저렴한 Android 모델과의 경쟁에서도 소비자와 신흥 시장의 지지를 받는 기업들과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
IDC는 또한 스마트폰 시장이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으며 안드로이드 제공업체들이 시장을 분할하고 있는 동안, 고객들이 폴더블 휴대폰과 인공 지능(AI) 기능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등 매우 흥미로운 시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은 더 다양한 경쟁과 혁신의 공간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