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 국화
속: 과꽃
과 영문명: Asteraceae
속 영문명: Callistephus
탄생화 여부: 예
틴생화 날짜: 4월 20일, 9월 10일, 11월 28일
용도: 주로 화단, 분화, 절화용으로 재배하며 여름·가을철 색감을 더하는 관상용 꽃입니다. 다양한 품종이 개발되어 꽃색과 꽃모양이 풍부하며, 꽃은 식용 장식용으로도 활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꿀과 화분을 제공해 벌 등 곤충의 먹이가 되는 밀원식물이기도 합니다.
설명: 과꽃은 국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로 높이 30~100cm 정도 자라며 줄기는 곧게 서고 자줏빛이 도는 경우가 많습니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난형에 톱니가 있으며, 여름부터 가을까지 줄기와 가지 끝에 지름 수 센티미터의 머리모양꽃이 한 송이씩 피어 흰색, 분홍색, 붉은색, 자주색, 보라색 등 다양한 색으로 관상가치를 지닙니다. 원래 한반도 북부와 만주 일대에 자생하던 풀로 지금은 전 세계 온대 지역에서 화단용과 절화용으로 널리 재배됩니다.
이름 유래: 과꽃이라는 이름은 옛이야기에 나오는 과부 추금이 남편을 그리워하며 정성껏 가꾸던 자주색 꽃이, 훗날 과부를 지켜 준 꽃이라는 전설에서 비롯합니다. 사람들은 그 꽃을 ‘과부를 지켜 준 꽃’이라 부르다가 줄여서 ‘과꽃’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꽃 기원: 과부 추금이 남편을 잃은 뒤에도 남편이 가꾸던 꽃을 지키며 기다렸고, 끝내 아들과 다시 만나 행복을 찾았다는 전설 때문에 과꽃은 역경 속에서도 변치 않는 마음과 믿음을 상징하는 꽃으로 여겨집니다. 이 이야기에서 ‘믿음직한 사랑’과 ‘사랑의 승리는 반드시 당신의 것입니다’라는 의미가 파생되었고, 남겨진 사람의 마음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 때문에 ‘추억’이라는 꽃말도 함께 쓰입니다.
국화 (Asteraceae)과의 특징
국화과(Asteraceae)는 속씨식물 중 가장 큰 과 중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2만 종이 넘는 식물이 속합니다. 주로 초본 식물이 많지만, 일부는 관목이나 드물게 나무처럼 자라는 종류도 있습니다. 온대와 아열대, 건조지나 습지 등 다양한 환경에 적응해 살아가며, 해바라기, 민들레, 국화, 쑥 등이 모두 이 과에 속합니다.
국화과의 가장 뚜렷한 특징은 여러 개의 작은 꽃이 모여 하나의 큰 꽃처럼 보이는 머리 모양 꽃차례(capitulm) 구조입니다. 이 머리꽃은 수십 개에서 수백 개의 작은 꽃, 즉 배꽃(florlet)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중심부에는 통 모양의 관꽃이 있고, 바깥쪽에는 혀처럼 펼쳐진 설상꽃이 있어 멀리서 보면 꽃잎처럼 보입니다. 해바라기나 데이지처럼 중심부와 주변부의 꽃이 다른 형태를 띠는 경우가 많습니다.
머리꽃을 감싸는 부분에는 포엽이라 불리는 작은 잎이 여러 겹으로 배열되어 전체 구조를 지탱하고 보호합니다. 일반적인 꽃받침은 퇴화했으며, 대신 털이나 비늘, 깃털 형태의 파퍼스(pappus)가 존재해 씨앗이 바람에 날리도록 돕습니다. 이 구조 덕분에 민들레 씨앗이 바람에 흩날릴 수 있습니다.
국화과의 꽃은 보통 5개의 합쳐진 꽃잎으로 이루어지며, 수술도 5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수술의 꽃밥 부분이 서로 붙어 관 모양을 이루고, 암술은 두 갈래로 갈라진 암술머리를 가집니다. 이러한 구조는 곤충이 꽃가루를 옮기기에 유리해, 국화과 식물 대부분이 곤충에 의해 수분됩니다.
잎은 보통 어긋나기로 배열되며, 형태는 종에 따라 다양하지만 가장자리에 톱니나 물결무늬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줄기는 대체로 직립형이며, 일부 식물에서는 줄기나 잎에서 유액이 분비되기도 합니다.
열매는 일반적으로 과피가 터지지 않는 건열과 형태로, 하나의 머리꽃에서 하나의 씨앗이 만들어집니다. 이 씨앗은 종종 파퍼스에 의해 바람을 타고 멀리 퍼집니다.
국화과 식물은 생태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벌과 나비 등 다양한 곤충을 유인해 생태계의 수분 활동을 유지하고, 일부 종은 약용, 향료, 식용 등으로 널리 이용됩니다. 예를 들어 쑥과 카모마일은 약용 식물로, 해바라기와 상추는 식용 식물로 쓰이며, 국화는 관상용으로 재배됩니다.
과꽃 (Callistephus)속의 특징
과꽃속(Callistephus)은 국화과에 속하며 하나의 종만 포함하는 단형 속이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자연 분포는 중국과 한반도를 중심으로 하며, 원산지 밖에서는 관상용으로 널리 재배되어 여러 지역에서 귀화된 사례가 있습니다. 일년생 또는 이년생 초본으로 20cm에서 1m 정도까지 자라는데, 줄기가 곧고 위쪽에서 약하게 갈라지는 형태가 기본입니다.
잎은 대체로 달걀 모양 또는 넓은 난형이고 가장자리는 굵은 톱니가 뚜렷합니다. 줄기 아래와 중간 잎은 잎자루가 있으며, 위쪽으로 갈수록 잎이 작아지고 가장자리가 단순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꽃은 국화과 특유의 두상화로 줄기 끝마다 한 송이씩 달리고, 여러 겹의 총포조각이 꽃머리를 감싸는 구조입니다. 바깥쪽 총포편은 잎처럼 넓고, 안쪽은 약한 자주빛을 띨 수 있습니다. 두상화 내부에는 설상화와 통상화가 배열되며, 야생형은 흰색에서 자주색의 설상화와 노란색 통상화 조합이 흔하고, 원예 품종은 다양한 겹꽃형과 광범위한 색 변이가 나타납니다.
열매는 국화과에서 흔한 수과 형태로 성숙하면서 회색 또는 자주빛을 띠고, 표면에 거친 털과 샘털이 있습니다. 열매 끝에는 여러 층으로 구성된 관모가 붙어 바깥쪽 비늘층과 안쪽 강모층이 구분됩니다. 개화기는 보통 여름부터 가을로 이어지며, 야생형은 8-10월이 기본이고 재배 품종은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개화 기간이 길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원예적 가치가 매우 높아 화단, 절화, 분화용으로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며, 다양한 초장과 꽃형, 꽃색을 목표로 한 품종 개량이 활발합니다. 생육은 햇빛과 배수가 좋은 서늘한 환경에서 좋으며, 시듦병에 취약하고 여러 해충 피해를 받을 수 있어 재배 관리에서 병해충 대응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