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 국화
속: 엉겅퀴
과 영문명: Asteraceae
속 영문명: Cirsium
탄생화 여부: 예
틴생화 날짜: 10월 21일
용도: 어린잎과 줄기를 나물로 먹고, 지혈·이뇨 등 약용으로 활용합니다. 최근에는 항산화 등 성분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설명: 엉겅퀴는 국화과 엉겅퀴속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의 양지 산지와 들녘에서 자라며 6~8월 붉은 보라색, 드물게 흰색의 머리모양꽃이 피고 8월에 수과가 익습니다.
이름 유래: ‘엉겅퀴’는 ‘엉기다’와 한자 표기 ‘귀계(鬼薊)’의 ‘귀’가 결합되었다는 설이 있으며, 큰 가시에서 유래했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꽃 기원: 가시로 자신을 보호하는 형태와 스코틀랜드 상징 전설과 연관되어 ‘독립’과 ‘엄격’의 의미가 붙었습니다.
국화 (Asteraceae)과의 특징
국화과(Asteraceae)는 속씨식물 중 가장 큰 과 중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2만 종이 넘는 식물이 속합니다. 주로 초본 식물이 많지만, 일부는 관목이나 드물게 나무처럼 자라는 종류도 있습니다. 온대와 아열대, 건조지나 습지 등 다양한 환경에 적응해 살아가며, 해바라기, 민들레, 국화, 쑥 등이 모두 이 과에 속합니다.
국화과의 가장 뚜렷한 특징은 여러 개의 작은 꽃이 모여 하나의 큰 꽃처럼 보이는 머리 모양 꽃차례(capitulm) 구조입니다. 이 머리꽃은 수십 개에서 수백 개의 작은 꽃, 즉 배꽃(florlet)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중심부에는 통 모양의 관꽃이 있고, 바깥쪽에는 혀처럼 펼쳐진 설상꽃이 있어 멀리서 보면 꽃잎처럼 보입니다. 해바라기나 데이지처럼 중심부와 주변부의 꽃이 다른 형태를 띠는 경우가 많습니다.
머리꽃을 감싸는 부분에는 포엽이라 불리는 작은 잎이 여러 겹으로 배열되어 전체 구조를 지탱하고 보호합니다. 일반적인 꽃받침은 퇴화했으며, 대신 털이나 비늘, 깃털 형태의 파퍼스(pappus)가 존재해 씨앗이 바람에 날리도록 돕습니다. 이 구조 덕분에 민들레 씨앗이 바람에 흩날릴 수 있습니다.
국화과의 꽃은 보통 5개의 합쳐진 꽃잎으로 이루어지며, 수술도 5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수술의 꽃밥 부분이 서로 붙어 관 모양을 이루고, 암술은 두 갈래로 갈라진 암술머리를 가집니다. 이러한 구조는 곤충이 꽃가루를 옮기기에 유리해, 국화과 식물 대부분이 곤충에 의해 수분됩니다.
잎은 보통 어긋나기로 배열되며, 형태는 종에 따라 다양하지만 가장자리에 톱니나 물결무늬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줄기는 대체로 직립형이며, 일부 식물에서는 줄기나 잎에서 유액이 분비되기도 합니다.
열매는 일반적으로 과피가 터지지 않는 건열과 형태로, 하나의 머리꽃에서 하나의 씨앗이 만들어집니다. 이 씨앗은 종종 파퍼스에 의해 바람을 타고 멀리 퍼집니다.
국화과 식물은 생태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벌과 나비 등 다양한 곤충을 유인해 생태계의 수분 활동을 유지하고, 일부 종은 약용, 향료, 식용 등으로 널리 이용됩니다. 예를 들어 쑥과 카모마일은 약용 식물로, 해바라기와 상추는 식용 식물로 쓰이며, 국화는 관상용으로 재배됩니다.
엉겅퀴 (Cirsium)속의 특징
엉겅퀴속(Cirsium)은 국화과(Asteraceae)에 속하는 초본식물로, 대부분 두해살이 또는 다년생입니다. 줄기는 곧게 서며 가지가 갈라지고, 표면에는 종종 날개 모양의 가시가 달립니다. 잎은 줄기를 따라 어긋나며, 깊게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뾰족한 가시가 발달합니다. 이런 가시는 초식 동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구조입니다.
꽃은 줄기 끝이나 가지 끝에 달리며, 국화과 식물의 특징인 두상화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각각의 꽃은 통상화로 이루어져 있으며 혀 모양의 꽃잎은 없습니다. 꽃 색깔은 자주색, 보라색, 분홍색이 일반적이지만, 흰색이나 노란색 꽃을 피우는 종도 있습니다. 꽃이 핀 뒤에는 깃털처럼 가벼운 관모가 달린 씨앗이 형성되어 바람을 타고 멀리 퍼집니다.
엉겅퀴속은 북반구 온대 지역에 널리 분포하며, 초원이나 산지, 길가나 밭둑 등 비교적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랍니다. 일부 종은 생태계에서 중요한 화밀 공급원으로, 벌과 나비 등의 수분 곤충을 끌어들입니다. 그러나 몇몇 종은 강한 번식력으로 인해 외래 침입종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유럽 원산의 캐나다엉겅퀴(Cirsium arvense)는 북미 등지에서 침입종으로 번성하여 농경지에 피해를 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엉겅퀴속은 비슷한 형태를 가진 다른 속들과 관모 형태로 구별됩니다. 엉겅퀴속의 씨앗에는 깃털처럼 섬세하게 갈라진 관모가 달리는 반면, 근연 속인 Carduus 속은 단순한 털 모양의 관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미세한 구조는 바람을 통한 종자 확산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한국에서는 엉겅퀴류가 식용과 약용으로도 활용됩니다. 특히 고려엉겅퀴(Cirsium setidens)는 ‘곤드레’로 불리며, 어린잎을 데쳐 나물로 먹습니다. 또 엉겅퀴(Cirsium japonicum)는 전통적으로 간 기능 개선 등에 사용된 약재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생잎이나 뿌리를 직접 섭취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으며, 조리나 건조 과정을 거쳐야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