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 장미
속: 모과
과 영문명: Rosaceae
속 영문명: Cydonia
탄생화 여부: 예
틴생화 날짜: 11월 1일
용도: 잼, 젤리, 보존 식품으로 널리 사용되며 펙틴이 풍부해 잼 제조에 적합합니다.
설명: 낙엽성 작은 나무로 과실이 황금빛 노란색을 띠며 단단하고 타르트한 맛이 납니다. 꽃은 연분홍 또는 흰색으로 피고 관상용으로도 재배됩니다.
이름 유래: 속명 Cydonia는 그리스 크레타섬의 고대 도시 ‘Κυδώνια’(Kydonia)에서 유래했고, 영어명 quince는 중세 영어 coin 변형에서 파생되었습니다.
꽃 기원: 고대 그리스에서 웨딩에 모과를 사용해 사랑과 결합의 상징으로 여겼으며, 로마와 중세 유럽에서도 신부와 신랑에게 결실과 충실함을 기원하는 선물로 쓰였습니다.
장미 (Rosaceae)과의 특징
장미과는 전 세계에 널리 분포하는 속씨식물의 한 과로, 나무와 관목, 그리고 초본까지 포함하는 폭넓은 식물군입니다. 특히 온대 지역에서 다양성이 높으며, 과수나 관상용 식물 등 인간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종이 많습니다.
잎은 대부분 어긋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턱잎이 잘 발달해 있습니다. 단엽과 복엽이 모두 나타나며 일부는 잎자루에 작은 샘 구조를 지니기도 합니다. 꽃은 방사대칭을 이루며 보통 다섯 장의 꽃받침과 다섯 장의 꽃잎을 가지고, 많은 수의 수술을 포함합니다. 장미과의 대표적인 특징은 화탁통이라 불리는 컵 모양의 구조인데, 이 부분이 꽃받침과 수술, 암술의 기부가 서로 융합해 만들어집니다. 자방의 위치나 화탁통의 발달 정도에 따라 구조가 달라지며, 이런 변이는 결과적으로 열매 형태의 다양성을 이끕니다.
장미과 식물은 열매의 형태가 매우 다양합니다. 복숭아나 버찌처럼 씨가 단단한 핵과, 사과와 배처럼 꽃턱이 살이 되어 형성된 이과, 딸기나 산딸기처럼 작은 열매가 모여 이루어진 집합과가 모두 장미과에 포함됩니다. 동일한 과 안에 이렇게 다른 열매 구조가 공존하는 점은 장미과의 진화적 복잡성을 보여주는 특징으로 여겨집니다.
현대의 분자계통학 연구에서는 장미과를 로소이데아에, 아미그달로이데아에, 드리아도이데아에의 세 아과로 구분합니다. 이러한 구분은 형태학적 특징뿐 아니라 유전적 자료를 종합한 결과로, 과 내의 다양성과 진화 경로를 설명하는 데 사용됩니다.
장미과는 북반구 온대 지역의 산지와 개활지, 숲의 가장자리 등 다양한 서식지에 적응했습니다. 일부는 덩굴성으로 자라며, 꽃과 열매는 곤충과 조류의 중요한 먹이가 됩니다. 생태적으로도 곤충 매개에 유리한 구조를 가져 자연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경제적 가치도 크며, 사과, 배, 복숭아, 자두, 살구, 체리, 아몬드 등 주요 과수가 모두 장미과에 속합니다. 딸기, 라즈베리, 블랙베리 같은 베리류도 포함되어 있으며, 장미처럼 관상용으로 재배되는 종도 많습니다. 대부분의 식용 부위는 안전하지만, 살구나 아몬드처럼 씨앗에는 아미그달린과 같은 시안 배당체가 포함되어 있어 씨를 씹어 먹으면 소량의 독성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과육은 안전하며 실생활에서의 위험은 거의 없습니다.
모과 (Cydonia)속의 특징
모과속(Cydonia)은 장미과(Rosaceae) 말리나이(Malinae) 아군에 속하는 낙엽성 소교목으로, 단일종인 모과(Cydonia oblonga)를 포함합니다. 서아시아, 특히 이란 남부 카스피해 연안의 히르카니아 숲 지역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신석기 시대부터 인류에 의해 재배되어 왔습니다. 자연 상태에서는 산비탈이나 숲 가장자리에서 자랍니다.
모과나무는 보통 높이 4m에서 8m 정도로 자라며, 일부는 10m 이상까지도 성장합니다. 잎은 단엽이며 교대로 배열되고,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거의 없으며 잎의 뒷면에는 흰색의 부드러운 털이 있습니다. 꽃은 4월에서 5월경에 피며 연한 분홍빛을 띤 흰색이고, 꽃잎과 꽃받침이 각각 5개입니다. 꽃은 대부분 단생하며, 열매는 배처럼 둥글거나 타원형으로 발달합니다. 익으면 노란빛을 띠며 강한 향을 내고, 표면에는 회백색의 털이 남습니다.
모과는 햇빛이 풍부한 환경에서 잘 자라며, 완전한 일조 조건에서 결실이 좋습니다. 배수가 잘 되는 중성에서 약산성의 토양을 선호하고, 건조하거나 척박한 환경에도 일정 수준 적응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일정 기간 낮은 온도가 유지되어야 개화가 원활하며, 너무 따뜻한 기후에서는 열매가 제대로 익지 않습니다.
열매는 생으로 먹기에는 매우 단단하고 떫은맛이 강해 식용으로 부적합하지만, 익히거나 가공하면 향이 좋아 잼, 젤리, 과실주, 시럽 등의 재료로 이용됩니다. 열매의 과육에는 탄닌과 돌기세포가 많고, 씨앗에는 청산 배당체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다량 섭취는 피해야 합니다.
모과나무는 병충해에 비교적 강한 편이지만, 사과나 배와 같은 화재병(fire blight)에 감염될 위험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잎과 열매에 점무늬병이나 녹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모과속은 단일종이지만 품종 간에 과실 크기, 성숙 시기, 병 저항성 등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한국에서는 주로 차나 청으로 가공해 이용하며, 모과나무 자체는 관상수로도 재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