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 봉선화
속: 물봉선
과 영문명: Balsaminaceae
속 영문명: Impatiens
탄생화 여부: 예
틴생화 날짜: 10월 19일
용도: 정원용 화단과 가장자리 식재에 쓰이며, 전통적으로 꽃과 잎을 찧어 백반과 섞어 손톱을 물들이는 풍습이 전해집니다. 민간에서 피부·가려움 증상 등에 약용으로 연구·기록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 잎과 어린순을 익혀 식용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설명: 봉선화는 한해살이 초본으로 굵고 연한 줄기와 톱니가 있는 잎을 가지며 분열 개열하는 씨방을 형성합니다. 꽃은 빨강을 포함해 분홍, 자주, 흰색 등 다양한 색으로 피며 원예용으로 널리 재배됩니다. 인도 및 서남아시아 원산으로 세계 여러 지역에 귀화했습니다.
이름 유래: 속명 Impatiens는 성숙한 열매가 건드리면 터지는 성질에서 유래한 라틴어 ‘impatientem(참지 못하는)’에서 왔으며, 우리말 이름 ‘봉선화’는 한자 ‘鳳仙花’에서 온 명칭입니다.
꽃 기원: 손톱 물들이기가 오래 남아 첫눈 때까지 지켜보는 풍속과 벽사 의미에서 ‘기다림·인내’로 해석하는 전통이 형성되었습니다.
봉선화 (Balsaminaceae)과의 특징
봉선화과(Balsaminaceae)는 주로 초본으로 이루어진 식물군으로, 전 세계적으로 Impatiens(봉선화속)과 Hydrocera(수봉선화속) 두 속만을 포함합니다. 대부분의 종은 Impatiens에 속하며, Hydrocera는 단일종만 존재합니다. 이처럼 속 구성이 단순하다는 점이 봉선화과의 뚜렷한 특징입니다.
식물체는 줄기가 다육질로 수분을 머금고 있으며, 잎은 대개 단엽이고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습니다. 잎의 배열은 호생, 대생, 혹은 윤생 등으로 다양합니다. 이러한 형태는 수분이 많은 환경에서 살아가는 생태적 적응과 관련이 있습니다.
꽃은 좌우대칭의 불규칙화로, 꿀을 저장하는 거(spur)가 발달해 있습니다. 이 거는 꽃받침 중 하나가 변형된 구조로, 봉선화과 식물의 대표적인 특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술은 다섯 개가 합쳐져 씨방 위를 덮는 마개 형태를 이루며, 꽃이 성숙하면 수술이 떨어져 수분이 이루어집니다. 측면의 꽃잎 두 개가 기부에서 서로 붙어 있기 때문에 꽃이 세 개의 꽃잎만 가진 것처럼 보이는 점도 특징적입니다.
열매는 보통 다섯 개의 방으로 이루어진 삭과이며, 성숙하면 폭렬(폭발하듯 열림)하여 씨앗을 튀겨 퍼뜨립니다. 씨앗은 수 미터까지 날아가며, 이는 봉선화과 식물의 독특한 번식 전략입니다.
수분은 주로 곤충에 의해 이루어지지만, 종과 지역에 따라 나비, 파리, 벌, 나방, 때로는 벌새나 해오라기 같은 조류도 관여합니다. 꽃의 형태와 꿀의 양, 서식 환경에 따라 주된 수분 매개체가 달라집니다.
봉선화과 식물은 주로 열대와 아열대의 산지 숲, 하천가, 반음지 지역에 분포합니다. 특히 인도아시아 지역에서 종 다양성이 매우 높고, 고유종이 많습니다. Hydrocera는 Impatiens보다 꽃과 열매 구조가 단순하며, 꽃받침과 꽃잎이 모두 완전한 오수성 구조를 이루는 것이 차이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봉선 (Impatiens)속의 특징
물봉선속(Impatiens)은 봉선화과(Balsaminaceae)에 속하는 속으로, 전 세계적으로 천여 종 이상이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 다양하게 분포하며, 일부 종은 온대 지역에서도 자랍니다. 우리나라에도 봉선화, 물봉선, 산봉선 등 여러 종이 자생합니다.
식물체는 초본으로 줄기가 다육질이며 수분이 많고 부드럽습니다. 가지는 곧거나 비스듬히 자라며, 일부 종에서는 줄기가 땅에 닿으면 그곳에서 뿌리가 나기도 합니다. 잎은 단엽으로 타원형이나 피침형을 띠며,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습니다. 잎은 대개 호생하지만, 종에 따라 마주나거나 윤생하기도 합니다.
꽃은 한쪽으로 치우친 좌우대칭 구조를 가지며, 형태와 색이 매우 다양합니다. 꽃받침은 다섯 장으로, 그중 한 장이 길게 변형되어 꿀이 고이는 거(Spur)를 이룹니다. 꽃잎은 다섯 장이지만 두 장이 서로 붙어 쌍을 이루기 때문에 겉보기에는 세 장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수술은 다섯 개로 서로 합쳐져 씨방 위를 덮는 마개 형태를 이루며, 꽃이 성숙하면 수술이 떨어져 수정이 일어납니다.
열매는 삭과로 성숙하면 격렬하게 터져 씨앗을 주변으로 튀기며 퍼뜨립니다. 이 폭렬 개열 특성 때문에 영어로는 ‘터치 미 낫(touch-me-not)’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봉선화류가 짧은 기간에 효율적으로 번식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물봉선속 식물은 주로 곤충에 의해 수분이 이루어집니다. 벌, 파리, 나비, 나방 등이 주요 수분 매개체이며, 꽃의 구조나 꿀의 양에 따라 특정 곤충이 선호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부 고산 지역이나 열대 지방에서는 벌새나 작은 조류가 수분에 관여하기도 합니다.
이 속의 식물은 습윤한 환경을 좋아해 하천 주변, 숲 가장자리, 산지의 계곡 등에서 잘 자랍니다. 대부분의 종은 한해살이이지만, 열대 지방에서는 다년생으로 자라는 경우도 있습니다. 줄기와 잎이 연하고 생육 속도가 빠르며, 수분이 많은 곳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원예나 관상용으로도 널리 이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