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 마디풀
속: 소리쟁이
과 영문명: Polygonaceae
속 영문명: Rumex
탄생화 여부: 예
틴생화 날짜: 10월 26일
용도: 어린 잎을 샐러드·수프·소스 등에 향미채로 사용합니다.
설명: 수영은 마디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화살촉 모양 잎과 5~6월 녹록색에서 홍색을 띠는 작은 꽃이 피며, 전초에 신맛이 있습니다.
이름 유래: 속명 Rumex는 창·작살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으며, 종소명 acetosa는 라틴어 ‘acetum(식초)’에서 온 말로 잎의 신맛을 가리킵니다.
꽃 기원: '애정', '친근한 정'으로 분류한 기록이 전합니다.
마디풀 (Polygonaceae)과의 특징
마디풀과(Polygonaceae)는 피자식물 중 석죽목에 속하는 식물군으로, 대부분 초본이지만 관목과 덩굴식물도 포함합니다. 마디가 두드러지게 발달해 있으며 잎은 어긋나게 배열됩니다. 가장 특징적인 구조는 잎자루 기부를 감싸는 얇은 막 형태의 턱잎집(오크레아, ocrea)으로, 이 구조는 마디풀과 식물을 구별하는 핵심 형질입니다. 다만 일부 아과에서는 오크레아가 퇴화하거나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꽃은 작고 방사대칭이며, 꽃잎이 따로 없고 3~6개의 꽃덮조각이 화관처럼 보이는 형태를 띱니다. 수술은 보통 3~8개, 암술은 3개의 심피가 합쳐진 상위자방으로 이루어집니다. 자방은 하나의 방을 가지며, 그 안에 하나의 배주만 존재합니다. 열매는 단단한 수과(achene) 형태로 익으며, 때로는 꽃덮이 비대해져 열매를 감싸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약 49속 1,200종 정도가 알려져 있으며, 특히 온대 지역에서 다양성이 높습니다. 형태적으로 직립초본, 포복초본, 덩굴성 등 여러 생육 형태를 보입니다. 대표적인 속으로는 메밀(Fagopyrum), 대황(Rheum), 여뀌(Persicaria), 수영·수차례 종명을 포함하는 Rumex 속이 있습니다.
경제적 활용도 뚜렷합니다. 메밀은 식용 곡물로 이용되며, 대황은 약용과 식용으로 쓰입니다. 수영류와 여뀌류는 전통적으로 약초나 채소로 이용되어 왔습니다. 반면 일부 마디풀과 식물은 잡초로 분류되어 농경지에서 관리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요약하면, 마디풀과는 오크레아 구조, 단자방 수과 열매, 작고 단순한 꽃 구조가 주요 특징이며, 생태적 적응력과 인류 생활과의 관련성이 높은 식물군입니다.
소리쟁이 (Rumex)속의 특징
소리쟁이속(Rumex)은 마디풀과에 속하는 식물로, 주로 온대 지역에서 아열대 산지까지 넓게 분포하며 1년생 또는 다년생 초본이 많습니다. 줄기는 직립하거나 비스듬히 자라며, 마디에는 얇은 막 모양의 턱잎집(오크레아)이 형성되어 마디풀과의 공통 특징을 보여줍니다.
꽃은 작고 방사대칭으로, 보통 양성화지만 일부 종은 자웅이주로 암수딴그루 형태를 가집니다. 꽃덮은 6조각으로 구성되며 열매가 성숙할 때 안쪽의 3조각이 커지고 단단해져 열매를 감싸는 형태를 띱니다. 열매는 삼각형 단면의 수과로, 안쪽 꽃덮 조각의 중앙맥 위에 결절(튜버클)이 하나 또는 세 개 생기기도 합니다. 이 결절의 형태와 수, 꽃자루의 마디 위치 등은 종을 구분하는 중요한 형질로 이용됩니다.
소리쟁이속 식물은 대부분 바람가루받이를 하며, 성결정이 있는 자웅이주 종이 존재합니다. 바람가루받이의 강도는 개체군 내 성비나 결실률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서식지는 하천변, 습지, 도랑가, 교란된 초지 등 습윤한 환경이 많고, 일부 종은 간척지나 갯벌 주변에서도 자랍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다양한 측면이 있습니다. 산수영(Rumex acetosa) 등 일부 종은 잎의 신맛 때문에 오랫동안 채소나 약초로 이용되어 왔습니다. 신맛은 옥살산 성분에서 비롯되며, 과량 섭취할 경우 신장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반면 여러 종은 농경지에서 강한 번식력과 내성을 지닌 잡초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일부 종은 잎 모양과 색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재배되기도 합니다.
정리하면, 소리쟁이속은 오크레아 구조와 삼각형 수과, 열매를 감싸는 꽃덮, 그리고 바람가루받이와 자웅이주적 번식 전략이 특징입니다. 습윤 환경에 적응력이 뛰어나며, 식용·약용·잡초·관상 등 다양한 생태적·인문적 역할을 가진 식물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