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 택사
속: 소귀나물
과 영문명: Alismataceae
속 영문명: Sagittaria
탄생화 여부: 예
틴생화 날짜: 10월 22일
용도: 땅속줄기나 덩이줄기(괴경)를 식용으로 이용하며, 아시아 지역에서 채소와 약용으로 활용합니다.
설명: 논과 연못, 늪지의 얕은 물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정수식물입니다. 화살촉 모양의 잎과 흰색 꽃이 특징이며 우리나라 전역에 자생합니다.
이름 유래: 속명 Sagittaria는 라틴어 ‘sagitta(화살)’에서 유래하며, 화살 모양 잎에서 붙은 이름입니다.
꽃 기원: 잎 모양이 곧은 화살을 연상시켜 신뢰와 의지의 상징으로 해석되며, 한국의 탄생화 문화권에서 해당 의미가 전승됩니다.
택사 (Alismataceae)과의 특징
택사과(Alismataceae)는 외떡잎식물 중 주로 물가나 습지에서 자라는 수생식물들로 이루어진 식물군입니다. 전 세계 온대 지역에 널리 분포하며, 특히 연못이나 하천 주변, 논과 같은 습윤한 환경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다년생 초본이지만, 일부는 1년생으로 생육하기도 합니다. 뿌리줄기나 지하경을 가지고 있고, 수면 아래나 습한 토양에 고정되어 자랍니다.
잎은 대체로 단순하며 길고 넓은 형태로 발달합니다. 잎자루가 길고 기부가 줄기를 감싸는 엽초 구조를 이루며, 수중에서 자라는 잎과 공기 중에 드러나는 잎의 형태가 같은 식물에서도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이런 형태적 변이는 수심이나 환경 조건에 따라 나타나며, 택사과 식물들이 수생 환경에 적응해 왔음을 보여줍니다.
꽃은 보통 방사대칭이며, 3개의 녹색 꽃받침 조각과 3개의 꽃잎을 가진 삼수성 구조를 가집니다. 꽃은 대체로 크고 눈에 띄며, 수면 위에서 피어 곤충을 유인하기도 하고, 일부는 수면 근처에서 바람이나 물의 흐름을 통해 수분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수술은 3개에서 많게는 9개 이상까지 다양하며, 암술은 여러 개의 심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꽃잎은 짧은 기간만 유지되는 경우가 많고, 개화 후 곧 떨어집니다.
열매는 보통 하나의 씨앗을 가진 작은 핵과(achenes) 형태로 맺히며, 여러 개의 열매가 모여 머리 모양의 집합체를 이룹니다. 씨앗은 가볍고 물에 뜨는 특성을 가져 수류를 따라 확산되며, 배는 곡선형으로 구부러진 구조를 보입니다. 일부 종의 열매에는 미세한 홈이나 돌기가 있어 종 구분에 이용됩니다.
택사과 식물의 조직에는 유액이나 점액을 분비하는 관이 존재하며, 이는 상처 보호나 초식 방어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분은 주로 곤충에 의해 이루어지지만, 환경에 따라 풍매나 수매로도 진행될 수 있습니다.
생태적으로 택사과 식물은 습지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수질 정화에 도움을 주며, 물속에서 산소를 공급하고, 다른 생물의 서식지를 제공합니다. 일부 종은 식용으로도 이용되는데, 예를 들어 화살모양택사(Sagittaria) 속의 몇몇 종은 뿌리줄기에 녹말이 많아 식용으로 재배되며, 동남아시아에서는 Limnocharis 속의 식물이 채소로 쓰이기도 합니다.
분류학적으로 택사과는 이전에 별도로 분리되던 Limnocharitaceae를 포함하기도 하며, 형태적 구분은 잎 모양, 꽃차례 구조, 열매 표면의 미세한 무늬 등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같은 식물이라도 수중엽과 지상엽의 형태가 달라 현장에서 구별이 어렵기 때문에, 꽃의 구조와 열매의 배열이 중요한 식별 기준이 됩니다.
소귀나물 (Sagittaria)속의 특징
소귀나물속(Sagittaria)은 택사과(Alismataceae)에 속하는 수생식물로, 주로 연못, 논, 강가, 습지 등 물이 고이거나 흐르는 곳에서 자랍니다. 대부분 다년생 초본이며, 지하에는 덩이줄기나 뿌리줄기를 형성해 영양분을 저장하고 번식합니다. 잎은 길고 잎자루가 발달하며, 물 위로 나온 잎은 화살촉 모양을 하고 있어 속명인 Sagittaria(라틴어 ‘sagitta’, 즉 화살에서 유래)가 붙었습니다. 물속에서 자라는 잎은 선형으로 가늘고 길게 자라며, 같은 개체에서도 수심에 따라 잎 모양이 달라지는 형태 변이가 잘 나타납니다.
꽃은 수면 위로 솟은 꽃줄기 끝에 층을 이루듯 달리며, 대부분 흰색의 세 장 꽃잎과 세 장의 녹색 꽃받침을 지닌 단순한 구조입니다. 수꽃과 암꽃이 한 식물에 따로 달리는 경우가 많고, 위쪽에는 수꽃이, 아래쪽에는 암꽃이 달립니다. 수술 수는 많으며, 암술은 여러 개의 심피로 이루어져 각각 하나의 씨앗을 형성합니다. 열매는 핵과(achenes) 형태로, 여러 개가 모여 구형 또는 납작한 열매 집합체를 이루며, 물의 흐름에 따라 퍼집니다.
소귀나물속 식물은 수질 정화와 생태적 안정에 기여하며, 곤충이나 물새에게 서식 공간과 먹이를 제공합니다. 또한 뿌리줄기나 괴근에는 녹말이 풍부해 일부 종은 오래전부터 식용으로 이용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화살모양택사(Sagittaria trifolia)나 넓은잎소귀나물(Sagittaria latifolia)은 괴근이 감자처럼 전분질이 많아 삶거나 구워서 먹을 수 있으며, 동아시아와 북미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채취되었습니다.
관상용으로도 가치가 높아 연못 조경이나 수생 정원에 자주 심어지며, 잎 모양이 독특하고 깨끗한 흰색 꽃이 여름철 수면 위에서 피어 장식적인 효과를 줍니다. 작은 종은 수족관 수초로도 재배되는데, 특히 잎이 가늘고 수중 생활에 잘 적응한 Sagittaria subulata는 아쿠아리움에서 바닥 식재용으로 인기가 있습니다.
반면 일부 종은 외래 지역에서 빠르게 번식해 침입종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지하줄기를 통해 번식력이 매우 강하고, 수로를 막거나 토착 수생식물을 밀어내는 문제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