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 국화
속: 쑥국화
과 영문명: Asteraceae
속 영문명: Tanacetum
탄생화 여부: 예
틴생화 날짜: 12월 1일
용도: 과거에는 방충제, 구충제, 약초로 사용되었고 드라이플라워나 염료용으로 이용된 바 있습니다.
설명: 여러해살이풀로 잎은 쑥을 닮고 노란색의 작은 두상화가 무리지어 핍니다. 보통 7-9월경 꽃이 피며 유럽이 원산입니다. 생장력이 강하고 전체 식물체에 독성이 있어 과거에는 방충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이름 유래: 잎 모양이 쑥과 비슷하고, 국화과 꽃이라는 의미로 ‘쑥국화’라 불립니다. 영어 이름 Tansy 는 고대 그리스어 athanasia(불멸)에서 유래합니다.
꽃 기원: 과거 유럽에서 ‘불멸’을 의미하는 식물로 여겨졌고, 이 전통이 꽃말인 평화로 연결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국화 (Asteraceae)과의 특징
국화과(Asteraceae)는 속씨식물 중 가장 큰 과 중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2만 종이 넘는 식물이 속합니다. 주로 초본 식물이 많지만, 일부는 관목이나 드물게 나무처럼 자라는 종류도 있습니다. 온대와 아열대, 건조지나 습지 등 다양한 환경에 적응해 살아가며, 해바라기, 민들레, 국화, 쑥 등이 모두 이 과에 속합니다.
국화과의 가장 뚜렷한 특징은 여러 개의 작은 꽃이 모여 하나의 큰 꽃처럼 보이는 머리 모양 꽃차례(capitulm) 구조입니다. 이 머리꽃은 수십 개에서 수백 개의 작은 꽃, 즉 배꽃(florlet)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중심부에는 통 모양의 관꽃이 있고, 바깥쪽에는 혀처럼 펼쳐진 설상꽃이 있어 멀리서 보면 꽃잎처럼 보입니다. 해바라기나 데이지처럼 중심부와 주변부의 꽃이 다른 형태를 띠는 경우가 많습니다.
머리꽃을 감싸는 부분에는 포엽이라 불리는 작은 잎이 여러 겹으로 배열되어 전체 구조를 지탱하고 보호합니다. 일반적인 꽃받침은 퇴화했으며, 대신 털이나 비늘, 깃털 형태의 파퍼스(pappus)가 존재해 씨앗이 바람에 날리도록 돕습니다. 이 구조 덕분에 민들레 씨앗이 바람에 흩날릴 수 있습니다.
국화과의 꽃은 보통 5개의 합쳐진 꽃잎으로 이루어지며, 수술도 5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수술의 꽃밥 부분이 서로 붙어 관 모양을 이루고, 암술은 두 갈래로 갈라진 암술머리를 가집니다. 이러한 구조는 곤충이 꽃가루를 옮기기에 유리해, 국화과 식물 대부분이 곤충에 의해 수분됩니다.
잎은 보통 어긋나기로 배열되며, 형태는 종에 따라 다양하지만 가장자리에 톱니나 물결무늬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줄기는 대체로 직립형이며, 일부 식물에서는 줄기나 잎에서 유액이 분비되기도 합니다.
열매는 일반적으로 과피가 터지지 않는 건열과 형태로, 하나의 머리꽃에서 하나의 씨앗이 만들어집니다. 이 씨앗은 종종 파퍼스에 의해 바람을 타고 멀리 퍼집니다.
국화과 식물은 생태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벌과 나비 등 다양한 곤충을 유인해 생태계의 수분 활동을 유지하고, 일부 종은 약용, 향료, 식용 등으로 널리 이용됩니다. 예를 들어 쑥과 카모마일은 약용 식물로, 해바라기와 상추는 식용 식물로 쓰이며, 국화는 관상용으로 재배됩니다.
쑥국화 (Tanacetum)속의 특징
쑥국화속(Tanacetum)은 국화과 국화족에 속하는 식물 집단으로, 전 세계 온대 지역에 퍼져 있고 지중해와 서아시아에서 특히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여러 지역에서 다년생 초본이나 작은 아관목 형태로 자라며, 짧은 땅속줄기나 근경을 통해 군락을 만들기 쉽습니다. 잎은 깊게 갈라지거나 깃처럼 갈래가 있어 향기가 강한 것이 흔하며, 전체적으로 쑥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 많습니다.
꽃은 국화과 특유의 두상화서로 이루어지며, 종에 따라 설상화가 없어서 노란 단추처럼 보이는 형태부터, 작은 국화꽃처럼 설상화와 관상화가 함께 있는 형태까지 폭넓은 변이가 나타납니다. 색은 주로 노란색이 많지만 흰색이나 분홍색 계열도 있습니다. 대표종인 서양쑥국화(Tanacetum vulgare)는 여름부터 가을까지 노란 단추 모양 꽃을 무리지어 피우고, 강한 번식력으로 목초지나 하천 주변에서 침입종 취급을 받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종은 방향성 정유를 많이 함유하여 강한 향을 내며, 이 때문에 오래전부터 약용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편두통 완화제로 알려진 Tanacetum parthenium(피버퓨)나 향신료처럼 쓰이던 Tanacetum balsamita 등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동시에 정유 속 테르펜류와 세스퀴테르펜 락톤 같은 성분은 과량 섭취 시 인체와 동물 모두에 독성을 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서양쑥국화 정유에는 투존(thujone) 같은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고용량 섭취가 위험하다는 점이 알려져 있습니다.
쑥국화속은 비교적 특징적인 형태와 향을 지니지만, 국화과 전반에서 분자계통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속 내부와 근연 속과의 경계가 재검토되는 중입니다. 일부 종은 기존 분류에서 다른 아속족과 더 가까운 관계로 나타나 현행 분류가 앞으로도 조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