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덴드론 버킨

Philodendron 'Birkin'

등록일
수정일

사진

필로덴드론 버킨 이미지 1

식물 정보

과: 천남성

속: 필로덴드론

요약: 필로덴드론 버킨(Philodendron 'Birkin')은 짙은 초록색 바탕에 크림빛 또는 흰색의 줄무늬가 세로로 뚜렷하게 들어간 독특한 잎을 가진 실내 식물이다. 새 잎이 자라면서 줄무늬가 점점 선명해지는 것이 특징이며, 시간이 지나면서 무늬의 모양과 진하기가 달라질 수 있다. 잎의 질감은 가죽처럼 단단하고 윤기가 있으며, 전체적인 형태는 컴팩트하고 우아한 인상을 준다. 덩굴성보다는 똑바로 자라는 성장 습성을 보인다. ‘버킨(Birkin)’이라는 이름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버킨 백(Birkin Bag)’에서 유래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이 식물의 고급스러운 외관과 희소성 있는 잎 무늬가 고가의 명품 가방과 비견될 만큼 특별하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필로덴드론 버킨은 자연에서 발견된 종이 아니라, 인위적인 품종 개량의 결과로 만들어졌다. 정확한 개량자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필로덴드론 ‘콩고 로조(Philodendron ‘Congo Rojo’)’ 또는 ‘임페리얼 그린’과 같은 기존의 필로덴드론 품종에서 자연 발생한 돌연변이를 기반으로 선발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돌연변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번식시켜 현재의 ‘버킨’이 상업적으로 보급되었다. 버킨의 원종 계통은 열대 아메리카, 특히 중남미의 열대 우림 지역에서 유래한 필로덴드론 속에 해당하며, 원래는 나무를 타고 자라는 덩굴성 식물이다. 버킨 자체는 야생에서 자라지 않으며, 오직 실내나 온실에서 재배되는 품종이다. 필로덴드론 버킨은 따뜻하고 습한 환경을 선호하며, 간접적인 밝은 빛에서 가장 잘 자란다. 직사광선은 잎을 태울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하며, 흙은 배수가 잘되면서도 수분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토양이 적합하다. 겨울철에는 물 주는 횟수를 줄이고, 과습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균 실내 온도인 18~27°C에서 안정적으로 자라며, 공중 습도가 높을수록 잎이 더 건강하게 유지된다.

봄과 여름 성장기에는 흙 표면이 1~2인치(약 2.5~5cm) 정도 말랐을 때 충분히 관수한다. 가을과 겨울에는 물 주는 빈도를 줄여 과습을 예방한다. 화분 받침에 물이 고여 있지 않도록 주의한다.

독성 정보:
  • 강아지: 독성 있음
  • 고양이: 독성 있음
  • 아기: 독성 있음

품종 개량된 식물인 경우, 원 종의 자생지가 표시됩니다.

자생지: 중앙 아메리카, 남아메리카

번식 방법: 주로 줄기 삽목으로 번식한다. 마디가 포함된 건강한 줄기를 잘라 물꽂이를 하거나 배수가 잘 되는 흙에 직접 심어 번식시킬 수 있다. 모체에서 발생하는 자구를 분리하여 번식하기도 한다.

태그:

관엽식물실내식물필로덴드론

천남성(Araceae)과의 특징

천남성과는 주로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 분포하는 속씨식물 과로, 약 120여 개 속과 3,500종 이상의 식물을 포함한다. 이 과는 특이한 생김새의 꽃차례인 육수화서(spadix)와 그것을 둘러싸는 불염포(spathe)가 특징으로, 꽃보다는 잎이나 줄기의 형태로 먼저 인지되는 경우가 많다. 몬스테라, 스킨답서스, 안스리움, 칼라 등 관엽식물로 널리 알려진 많은 식물들이 천남성과에 속한다. 천남성과 식물은 일반적으로 음지에서 잘 자라고, 뿌리줄기나 구경(덩이줄기)을 통해 번식하는 특징이 있다. 실내 공기 정화 능력이 뛰어나고 독특한 잎 모양으로 인해 실내 식물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이 과에 속한 대부분의 식물은 옥살산칼슘 결정을 포함하고 있어 섭취 시 구강 점막 자극 및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반려동물이나 어린이의 섭취를 피해야 한다. 천남성과 식물들은 꽃가루를 운반하는 곤충을 유인하기 위해 열을 발생시키는 ‘열 발생 식물’로도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시체꽃(Titan arum, Amorphophallus titanum)은 세계에서 가장 큰 꽃차례를 가지며, 강한 악취와 열을 이용해 파리나 딱정벌레를 유인한다. 이러한 독특한 생태적 전략은 천남성과가 다양한 환경에서 진화하고 적응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다.

필로덴드론(Philodendron)속의 특징

필로덴드론은 천남성과(Araceae)에 속하는 대표적인 속으로, 중남미의 열대 지역에 자생하는 약 450여 종 이상의 식물을 포함한다. 이름은 그리스어로 ‘사랑’을 뜻하는 *philo-*와 ‘나무’를 뜻하는 dendron에서 유래했으며, 이는 식물이 나무나 지지대를 타고 자라는 습성에서 비롯되었다. 대부분은 덩굴성 혹은 반덩굴성 형태로, 실내 조경과 공기 정화용 식물로 널리 활용된다. 필로덴드론은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잎을 가지며, 특히 신엽이 붉거나 동그랗게 말린 채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잎은 광택이 있고 녹색부터 붉은빛, 은빛 등 다양한 색상을 띠기도 하며, 심장형, 창 모양, 갈라진 형태 등 다양하다. 일반적인 종으로는 Philodendron hederaceum(스윗하트 필로), Philodendron gloriosum, Philodendron bipinnatifidum 등이 있으며, 품종마다 생육 환경과 형태가 크게 다르다. 필로덴드론은 간접광에서 잘 자라고, 토양이 과습하지 않도록 관리하면 비교적 쉽게 키울 수 있는 식물이다. 공중뿌리를 통해 지지대를 감싸며 위로 자라기 때문에 지지봉을 세워주면 생장이 더욱 좋아진다. 단, 다른 천남성과 식물처럼 필로덴드론에도 옥살산칼슘 결정이 포함되어 있어 잎이나 줄기를 섭취할 경우 인체나 동물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