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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꽃

Loosestrife (Lythrum anceps)

Lythrum anceps

등록일
2025년 10월 07일 23시 31분
수정일
2025년 10월 07일 23시 31분

사진

부처꽃 이미지 1

일러스트

부처꽃 일러스트 1
부처꽃 일러스트 2

꽃 정보

과: 부처꽃

속: 부처꽃

과 영문명: Lythraceae

속 영문명: Lythrum

탄생화 여부:

틴생화 날짜: 10월 11일

  • 1011일 탄생화 자세히 보기
  • 용도: 한방에서는 말린 전체를 지사제로 사용하고, 약용으로 항염·항균·항산화 활성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설명: 부처꽃은 부처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습지나 냇가, 논둑 같은 물가에서 자라며 우리나라 전역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보통 높이는 50~100cm 정도로 곧게 서며, 줄기는 단면이 네모지고 털이 거의 없습니다.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잎은 마주나며 잎자루가 거의 없고 길쭉한 피침형으로 버드나무 잎을 닮았습니다. 꽃은 여름철인 7월에서 8월 사이에 피며, 붉은빛이나 자주빛의 작은 꽃이 줄기 끝에 이삭처럼 길게 모여 핍니다. 꽃잎은 여섯 장이고 수술은 열두 개이며, 한 꽃대에 많은 꽃이 빽빽하게 달려 화려한 인상을 줍니다. 꽃이 진 뒤에는 작은 삭과가 맺히고, 가을에 씨가 익으면 갈라져 흩어집니다. 부처꽃은 학명으로 Lythrum anceps라 하며, 일부 학자들은 털부처꽃(Lythrum salicaria)의 변종으로 보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독립된 종으로 취급합니다. 일본과 중국, 한반도 등 동아시아 지역에 널리 분포합니다. 이 식물은 관상용으로 재배되기도 하고, 전통적으로 약재로도 쓰였습니다. 말린 부처꽃은 ‘천굴채(千屈菜)’라 하여 예로부터 지사제나 염증 완화에 이용된 기록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부처꽃 추출물의 항산화나 항균 효과에 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습한 곳에서 잘 자라며 햇빛이 충분한 환경을 좋아합니다. 여름철 물가를 붉게 물들이는 대표적인 야생화로, 꽃이 피는 시기에는 논둑이나 습지 주변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름 유래: 부처꽃의 학명은 Lythrum anceps입니다. 이 식물은 원래 Lythrum salicaria var. anceps라는 아종으로 분류되었다가 1908년 일본의 식물학자 마키노가 독립된 종으로 인정하며 현재의 이름을 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속명 Lythrum은 고대 그리스어 λύθρον(lythron 또는 lytron)에서 온 말로, ‘피’나 ‘선혈’을 뜻합니다. 이 이름은 부처꽃의 붉은색 꽃을 연상시키며, 피를 상징하는 의미에서 유래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종소명 anceps는 라틴어로 ‘두 모서리가 있는’ 또는 ‘두 날개가 달린’이라는 뜻을 가지며, 줄기나 잎의 일부가 두 갈래 모양으로 갈라진 형태적 특징에서 비롯된 이름입니다. 우리말 이름 ‘부처꽃’은 불교 행사와 관련이 있습니다. 예로부터 음력 7월 보름 백중날에 연꽃 대신 물가에서 피는 이 자홍색 꽃을 꺾어 부처님께 공양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이 풍습에서 ‘부처님께 바친 꽃’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물가에서 피어나는 습성 또한 이러한 상징과 잘 어울린다는 점에서 이름이 굳어졌습니다. 지역이나 문헌에 따라 털부처꽃 또는 그 아종으로 다루는 경우도 있습니다. 영어권에서는 주로 spiked loosestrife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경우에 따라 purple loosestrife라는 이름이 함께 사용되기도 합니다. 드물게 black blood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예도 있습니다. loosestrife라는 말은 Lythrum속 식물 전체에 쓰이는 공통 이름으로, 노란 루시마키아(Lysimachia, yellow loosestrife)에도 같은 이름이 붙어 있어 혼동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꽃 기원: 부처꽃의 꽃말 ‘사랑의 슬픔’은 불교의 백중과 우란분절 같은 추모 의례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옛 전승에 따르면 장마로 연꽃을 꺾지 못하던 어느 해, 한 사람이 연못가의 자주빛 들꽃을 대신 꺾어 부처님께 올렸고, 그 꽃이 부처님께 바쳐졌다는 뜻에서 ‘부처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집니다. 이러한 이야기와 애도의 정서가 겹치며 ‘사랑의 슬픔’이라는 꽃말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도 부처꽃은 같은 의미로 전해집니다. 일본에서는 이 꽃을 ‘미소하기(禊萩, 미소하기)’라 부르며 오본 시기에 불단과 묘소에 자주 올립니다. 물에 적신 꽃이삭으로 공양물과 조상의 영혼을 정결히 하는 의식에 사용되며, 그래서 ‘분바나(盆花)’, ‘정령화(精霊花)’라는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미소하기’라는 이름은 정결 의식을 뜻하는 ‘미소기(禊)’와 식물 이름 ‘하기(萩)’가 합쳐진 말로, 정화와 위령의 상징을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적 배경 때문에 일본의 꽃말도 ‘사랑의 슬픔(愛の悲しみ)’, ‘비애(悲哀)’, ‘자비(慈悲)’ 등으로 전해집니다. 한국과 일본 모두 부처꽃을 여름의 추모와 정화의 상징으로 여겼기 때문에, 꽃말에는 사랑과 그리움, 그리고 이별의 슬픔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여름철 불교 행사 시기에 피는 자주빛 꽃의 색감도 이러한 감정을 더욱 깊게 표현합니다. 따라서 부처꽃의 ‘사랑의 슬픔’은 단순한 낭만적 표현이 아니라, 불교적 공양과 민속적 전승, 계절과 색채가 결합해 형성된 상징적인 의미라 할 수 있습니다.

    꽃말

    • 비애
    • 사랑의 슬픔
    • 비련
    • 슬픈 사랑

    자생지

    한국일본

    출처

    • 순천만국가정원

    색상

    보라색

    독성 정보

    일반적으로 독성이 알려진 바 없으며, 동물 실험에서도 물 추출물은 급성 독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

    • 강아지: 독성 없음
    • 고양이: 독성 없음
    • 아기: 독성 없음

    부처꽃 (Lythraceae)과의 특징

    부처꽃과(Lythraceae)는 쌍떡잎식물군 도금양목(Myrtales)에 속하는 식물 과로, 전 세계적으로 약 30여 속, 600~650여 종이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열대와 아열대 지방에 분포하지만 일부는 온대 지역에서도 자랍니다. 과거에는 석류과(Punicaceae)나 Sonneratiaceae 등이 별도의 과로 분류되었으나, 현재는 분자계통학 연구 결과에 따라 부처꽃과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물의 형태는 다양하며, 한해살이 또는 여러해살이 초본, 관목, 소교목 등이 포함됩니다. 습지나 연못가에서 잘 자라며, 줄기는 종종 네모난 단면을 띠고 목질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잎은 단순한 형태로 가장자리가 거의 밋밋하며, 마주나거나 돌려나고 드물게 어긋납니다. 잎자루가 짧고 턱잎은 없거나 흔적 형태로 존재합니다. 꽃은 대부분 양성화로 방사대칭을 이루며, 꽃받침과 꽃잎, 수술이 꽃받침통이라 불리는 관 모양의 구조 위에 달립니다. 꽃잎은 대체로 네 개에서 여덟 개 정도로, 서로 구겨진 듯한 모양을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수술은 꽃잎 수의 두 배가 되는 경우가 많고, 한 층 또는 두 층으로 배열됩니다. 암술은 2~6개의 심피가 합쳐진 합생 구조로, 난소는 위 또는 반위 위치에 있으며 배주는 축 중앙에 자리합니다. 열매는 대부분 익으면 갈라져 씨앗을 방출하는 삭과 형태이며, 일부 속에서는 열매가 열리지 않는 장과 형태를 보이기도 합니다. 종자는 작고 납작하며 배가 곧은 형태를 띠고, 점액질을 형성하는 종자 껍질을 가진 종도 있습니다. 부처꽃과 식물은 주로 습지나 하천 주변 등 수분이 많은 환경에서 자라며, 부처꽃속(Lythrum)과 Decodon, Nesaea 등 일부 속에서는 꽃의 암술대 길이가 서로 다른 형태가 존재해 이형화수분을 유도합니다. 경제적으로는 관상용, 염료용, 약용으로 활용됩니다. 배롱나무속(Lagerstroemia)은 화려한 꽃으로 정원수로 널리 심어지며, Lawsonia inermis는 천연 염료인 헤나의 원료로 이용됩니다. 또한 일부 종은 습지 복원이나 수질 정화에 도움이 되는 생태적 기능을 지닙니다.

    부처꽃 (Lythrum)속의 특징

    부처꽃속(Lythrum)은 부처꽃과(Lythraceae)에 속하는 속으로, 주로 습지나 하천 주변처럼 물기가 많은 지역에서 자라는 초본 식물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약 30~40여 종이 알려져 있으며, 온대 지역을 중심으로 분포하고 일부 종은 열대 지역에도 존재합니다. 영어로는 루스스트라이프(loosestrife)라고 부릅니다. 이 속의 식물들은 대부분 여러해살이 초본이며, 일부는 한해살이풀이나 관목 형태로 자라기도 합니다. 줄기는 곧게 서고 단면이 네모난 모양을 띠며, 표면에는 잔털이 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잎은 좁고 길며 창 모양을 띠고, 줄기 아래쪽에서는 마주나고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어긋나는 배열을 보입니다. 잎자루가 거의 없고 줄기에 직접 붙는 형태를 보이는 종이 많습니다. 꽃은 방사대칭으로 피며, 보통 자주색, 분홍색, 연보라색 등의 색을 띱니다. 꽃잎은 네 개에서 여섯 개 정도이며, 꽃받침과 꽃잎, 수술이 하나의 꽃받침통 위에 배열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부처꽃속의 특징 중 하나는 암술대 길이가 서로 다른 여러 형태의 꽃이 한 종 안에 존재하는 ‘이형화 수분 구조’입니다. 특히 대표종인 부처꽃(Lythrum salicaria)은 세 가지 형태의 암술대를 가진 삼형화(tristylous) 구조를 보여, 서로 다른 형태의 꽃 사이에서만 수분이 이루어지는 독특한 번식 방식을 가집니다. 열매는 익으면 터져 씨앗을 방출하는 삭과 형태입니다. 씨앗은 매우 작고 가벼워 바람이나 물에 의해 멀리 퍼질 수 있습니다. 일부 종은 침수 환경에서도 잘 자라며, 습지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대표적인 종으로는 유럽과 아시아에 자생하는 부처꽃(Lythrum salicaria), 정원용으로 많이 심는 Lythrum virgatum, 논과 습지에서 자라는 Lythrum hyssopifolia가 있습니다. 그중 부처꽃(Lythrum salicaria)은 자주색 꽃이 수상으로 빽빽하게 피어 장관을 이루지만, 북미 등 일부 지역에서는 침입종으로 번성해 토착 식생에 피해를 주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부처꽃속의 식물은 관상용 가치가 높아 정원 식물로 재배되며, 여름철에 길게 이어지는 개화 기간 덕분에 조경용으로도 인기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