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향속은 미나리과에 속하는 향기로운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대표적으로 회향(Foeniculum vulgare)이 있으며, 대부분의 형태적 특징은 이 종을 중심으로 설명됩니다. 식물 전체에 향기가 있으며, 특히 열매에 휘발성 정유가 풍부해 아니스나 감초와 비슷한 향을 냅니다. 줄기는 곧고 속이 비어 있으며 표면은 매끄럽습니다. 높이는 보통 1~2미터 정도로 자라고 환경이 좋을 경우 더 크게 성장하기도 합니다. 뿌리는 주근형으로 발달하며 잎은 여러 차례로 잘게 갈라져 가느다란 실 모양을 띠어 부드러운 인상을 줍니다. 꽃은 노란색으로 작고, 복산형 우산꽃차례를 이룹니다. 여러 개의 소우산이 모여 큰 우산 모양을 이루며, 각 소우산에는 여러 송이의 꽃이 달립니다. 꽃잎은 다섯 장이고 수술도 다섯 개이며, 아래쪽에 위치한 씨방에서 두 개의 암술대가 뻗습니다. 열매는 건조하면 두 조각으로 분리되는 분열과로, 길이 약 5밀리미터 정도로 작고 향기를 지닙니다. 이 열매가 흔히 회향씨 또는 펜넬씨로 불리며 향신료나 약재로 쓰입니다. 햇볕이 잘 드는 곳과 배수가 좋은 토양을 좋아하며, 건조한 환경에서도 비교적 잘 자랍니다. 따뜻한 지역에서는 다년생으로 살아남지만 추운 지역에서는 이듬해 씨앗으로 번식하는 두해살이풀처럼 자라기도 합니다. 종자는 발아력이 높고 스스로 퍼지는 성질이 있어 재배지 주변에서 쉽게 번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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